삼척여행_쏠비치.추암해변.추암촛대바위.새천년해안도로
작년 봄 3월이 막 시작 될 즈음에 새천년해안도로를 달렸던 기억이 난다. 삼척은 여러번 방문했다. 그동안 다른 곳을 돌아다니느라고 삼척 쏠비치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여자들끼리의 여행이라 그냥 '쉼' 을 충분히 누리고 왔다.
삼척 쏠비치는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에 영감을 받아 만든 리조트라고 한다. 느낌이 청량하다. 방에서 바다가 보이는 방에 숙박하였다. 온통 화이트와 블루였던 3월의 삼척 쏠비치 여행을 기억해 보자.
방에서 바다가 보인다. 물론 해변 산책도 했지만 바다가 보이는 호텔 룸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룸에서 보이는 바다풍경이 마음을 풍족하게 해준다. 그리스의 산토리니 이미지 처럼 바다랑 하늘이랑 건물이랑 온통 블루다. 쏠비치 삼척은 리조트와 호텔의 옥상 광장이 절경이다. 옥상 광장으로 올라가면 다양한 카페와 식당, 베이커리 등이 있고 시원한 바다뷰가 보이는 광장과 포토 존들이 있다.
멀리 바다가 보이는 액자형 벽 뿐만 아니라 바다가 보이는 넓은 광장의 시원한 이미지를 맘껏 즐기다가 바다를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에 들어갔다. 산토리니의 마을과 부둣가를 테마로 만든 마마티라라는 카페이다. 맛있는 베이커리와 향기로운 커피 그리고 달콤한 음료수들이 매혹적이다. 1층뿐 아니라 2층에도 전망 좋은 자리가 많으니 꼭 올라가 보시라.
마마티라에서 향좋은 커피와 신선한 딸기음료를 마시고 신비한 바다를 한없이 즐겼다. 시간이 좀 멈추었으면 좋으련만, 오후가 저물어 간다. 움직여야 했다. 쏠비치에서 남쪽으로 나있는 삼척해변을 향했다. 시원한 바다와 넓은 해변을 구경하다가 이사부 사자공원을 지나 추암해변, 추암촛대바위까지 걸어보았다. 바다를 보고, 소나무도 보면서 바다향과 솔향을 맡을 수 있는 길이다. 추암 촛대바위가 정말 절경이다. 촛대바위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걸아가면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가 있다. 하지만 다들 지쳐서 이번엔 그냥 패스.
어느새 저녁이다. 삼척 해변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서 다같이 그림자 사진도 한장 찍었다. 숙소에서 밤새도록 도란도란 이야기. 재밌는 밤이었다.
숙소에서 찍은 일출 광경이 장관 이다. 쏠비치 삼척은 일출을 볼 수 있는 방이 많다.
브런치를 하고, 바다를 다시 보다가 가볍게 드라이브를 했다. 4.7키로미터의 새천년해안도로이다. 삼척해수욕장과 삼척항을 이어주는 코스인데, 바다를 옆에 두고 달릴 수 있다. 작은 후진해변에서 이사부 광장까지 인데, 신라장군 이사부의 이름은 낯설지 않다.
그렇게 달려보고, 바다를 걸어보고 우리의 삼척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다들 바쁜 일정들이 있어서 빠르게 돌아왔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아직도 생생한 블루와 화이트 그리고 바다 냄새를 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새천년해안도로 드라이브가 좋았다. 가능하면 계속해서 더 남쪽으로 달려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음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