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_여자혼자 50개국 여행
제목 :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지은이 : 카트린 지타
옮긴이 : 박성원
출판사 : 걷는 나무
초판 발행일 : 2015년 7월
여행은 역시 혼자 일때가 좋다. 몰입할 수 있고, 일정을 내맘대로 할 수 있으며, 꼭 계획을 따르지 않아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때로는 너무 과감해 질 수도 있지만, 성격에 따라서는 그냥 발길 닿는데로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여행의 마침이 아니라 경로에 집중하게 되고, 계획과는 다른 여행을 하게 되기 쉽지만, 그래서 나를 오롯이 잘 알게 되는 것이 혼자하는 여행이다.
나는 혼자 여행을 할 기회들이 있었고 처음에는 몰랐지만, 혼자하는여행의 맛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카트린 지타도 혼자 여행하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누구나 한번은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서 나를 발견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총 5개의 Chapter 로 구성되어 있는 책속의 몇가지 이야기만 들여다 보자.
Chapter 1 어리석은 사람은 방황을 하고 현명산 사람은 여행을 한다.
저자는 인생의 일들이 실타래처럼 자꾸만 꼬여가고 감정이 극에 달하는 순간 혼자 여해을 떠나게 되었고 그곳에서 차분하게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보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게 처음이었지만 두렵지는 않았다고 한다.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을 맞는다면 그건 뭔가를 얻었을 때가 아니라 잃었을 때일것이다.' 라는 알베르트 카뮈의 말처럼 인생의 절실함을 느낄 때 우리는 변화하게 된다. 여행을 통해서 말이다.
사람에게는 때때로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내면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의 무의식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수도원 여행에서 내면의 목소리로부터 많은 대답을 들었다. 그중 가장 큰 수확은 지금 나에게 제일 중요한 계명, 즐겁게 일하라를 찾은 것이다. ( 본문 33 페이지 중에서 인용 )
Chapter 2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누군가와 함께 떠났다면 절대 몰랐을 것들
아프리카 보츠나와를 패키지로 가게 되었을 때의 경험을 통해 혼자하지만 타인과 교류했던 오카방고 숲속 캠프 여행을 회상하는 작가의 경험은 흥미롭다. 40대가 되어서야 꿈에 그리던 보츠와나를 패키지로 가게되었고 어쨋든 아프리카의 대자연인 오카방고 수풀을 헤치고 다니며 자연인처럼 지내면서 인디애나 존스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작열하는 태양속을 걸으면서 코끼리 하이에나 등 동물을 보고 느꼈지만 그녀가 그 모든 감동 뒤에 가장 큰 느낌을 가진 것은 마지막날 일행과 함께 한 자신의 삶에 대한 의견 교환이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각자 대자연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다.
삶의 가치는 무엇이 되든 상관없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가치를 가지고 살아갈 필요도 없다. 바다로 흐르는 대신 사막에 남아 동물들의 오아시스가 되어 준 오카방고 강이 자신만의 가치를 지니듯 당신도 당신만의 삶의 가치를 지니면 된다. ( 본문 72 페이지 중에서 인용 )
Chapter 4 혼자 떠나기 전에 알아야 할 8가지 여행의 기술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는 말이있다. 하지만, 사진이 여행의 모든 것을 남겨주지는 않는다. 좀더 생생하게 여행의 기억을 간직하고 싶다면 여행의 그 순간 순간 느낌을 글로도 남길 것을 작가는 권한다. 나역시 여행의 기록을 그 현장에서 기록으로 남겼을 때 더 오랜시간 그 여행의 느낌과 의미를 기억할 수 있었다. 예전과 달리 여행이 놀이가 되어 버렸고 자주 여행을 떠나게 되는 현대인들에게는 단지 사진만이 아이라 그순간의 기록을 나겨 보는 것이 정말 좋다.
그래서 나는 여행의 유통 기한을 늘리기 위해서는 당시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간직하고 자주 꺼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잊지 않으려면 기록을 해야 한다.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사진에는 나의 생각과 느낌을 담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멋진 문장으로 쓰지 않아도 된다. 간단하게 목적지, 이동 시간, 먹었던 음식,지냈던 숙소를 적고 짧게라도 그날의 날씨와 맡았던 냄새, 촉감,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 순간에 들었던 생각 등을 적는 것으로 충분하다. ( 본문 191 페이지 중에서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