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2

키친 - 무거운 이야기를 가벼운 터치의 붓으로 그려낸 이야기

제목 : 키친지은이 : 요시모토 바나나출판사 : 민음사초판 발행일 : 1999년 2월   키친이라는 공간은 여자인 내게는 매우 따뜻한 공간이다.  나의 일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가족을 위해 오늘을 위로할 따뜻한 한그릇의 식사를 만드는 곳이다.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부엌이다.  그것이 어디에 있든, 어떤 모양이든, 부엌이기만 하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장소이기만 하면 나는 고통스럽지 않다.”  ( 본문 7페이지 중에서 인용)  이렇게 부엌이라는 따뜻한 공간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한 이 소설은 부엌처럼 따뜻한 이야기이다.  아니 어떤 사람은 고통, 단절,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이 이야기를 따뜻한 인생이야기라고 말하고 싶다.  미카게와 유이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

문학 2024.10.16

상상 속의 덴마크 - 진짜 덴마크 청년이 알려주는 덴마크의 매력

제목 : 상상 속의 덴마크지은이 : 에밀 라우센. 이세아출판사 : 틈새책방초판 발행일 : 2018년  북유럽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일고 있던 즈음에 상상속의 덴마크를 읽었다.  덴마크 하면 추운 동화의 나라, 그리고 누구나 편안한 노후가 보장되는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된 나라 정도로 많이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휘게”라는 북유럽 특유의 문화도 매우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밀이라는 덴마크의 메인렌드 오후스 출신의 청년이 알려주는 덴마크 이야기는 내가 상상했던 덴마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꽤 많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책장을 줄기차게 넘기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었고, 내가 만난 유일한 덴마크인이었던 킴을 생각해 보면서, 그의 성격이 덴마크의 국민성이 많이 반영되었구나 하는 것을 다시금..

에세이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