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태도에 관하여
지은이 : 임경선
출판사 : 한겨레출판 (주)
초판발행일 : 2015년 3월
'태도' 라는 단어는 나에게는 그사람 자체라고 느껴진다. 사실 태도를 어떻게 나타내는가를 본다면 그의 기질, 외모 뿐 아니라 그의 능력과 과거까지도 조금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는, 나는 타인들에게 어떤 태도를 나타내는 사람으로 보일까도 중요한 것 같다. 작가는 태도를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이라고 표현 한 것처럼, 자신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들에 관하여 정리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방향에 대한 남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어떤 면에서는 나와 비슷한 관점과 시각을 가진 작가의 글이어서 기분 좋게 읽어 내려갔다. 가끔씩 나를 돌아보고 싶을 때 다시 읽는 책이다.

자발성 -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 되지 않는다.
일단 어쨋든, 움직여보는 것의 중요함을 통감했다. 게다가 생각하는 것에만 너무 중점을 두다 보면 자칫 행동하지 않을, 움직이지 않을 부정적인 이유를 만드는 데 생각이 더 쓰인다. ( 본문 18 페이지 중에서 인용 )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어김없이 상처받게 되어 있다.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만큼 슬픔과 분노와 목마름도 겪어야 한다.
( 본문 40 페이지 중에서 인용 )
관대함 -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상대의 마음도 이해한다.
고통스러울지언정 상대의 이기적인 마음도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나의 아픈 마음을 보듬는 만큼 상대의 마음도 관대하게 이해했으면 좋겠다. 상대에게 비굴해지거나 항복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상대의 마음도 이해하라는 얘기다. 사랑했던 상대에 관대하다는 것은 동시에 불완전한 나를 용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것만 인정할 수 있어도 우리는 사랑의 소멸을 정면으로 애도할 수 있을 것 같다.
( 본문 60 페이지 중에서 인용 )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했다고 손해 봤다며 억울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반대의 경우로도 인생의 많은 날들을 채우게 될 테니까. 서로의 노고를 고마워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걸로 경시하지 않는 것,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해도 많은 것들은 사랑으로 함께 해나갈 수 있다. ( 본문 88 페이지 중에서 인용 )

정직함 -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솔직하고 싶다.
인간관계를 가급적이면 관리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나다울 수 있는 인간관계를 제외하고는 부디 놔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브라질 출신의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가 이렇게 잘 정리해서 말했다. "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다 좋아한다고 하면 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다. 당신은 모두를 기쁘게 할 수는 없다.
( If everbody loves you, something is wrong. You can't please everybody.)
( 본문 95 페이지 중에서 인용 )
마지막으로는 놔주기가 있다. 인간관계는 저마다의 생로병사 운명이 있어서 절친한 관계였다가 도중에 별다른 일이 없었음에도 자연 소멸하거나 서먹해질 수가 있다. 이때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고, 애매한 채로 놔둘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왜 자연 소멸이 될까?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충분히 매료되지 않았거나 그 관계에서 둘 중 누군가는 좋아하는 척하며 무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 본문 101, 102 페이지 중에서 인용 )
관계는 화학작용이다. 이사람 앞에서는 내 본연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데 저 사람 앞에서는 자꾸 나답지 않게 어색해지고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 저 사람 앞에서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그저 좋고 편한데 이 사람 앞에서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어느새 하면서 거짓 웃음을 짓고 있다. ( 본문 105 페이지 중에서 인용 )

성실함 - 누구나 원한다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일의 본질은 같다. 최선을 다해야 하고, 사람들과 조율할 줄 알아야 하고, 규칙을 따라야 하며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조직 생활도 나의 지울 수 없는 과거이자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곳임을 인정한다. 변화 이전의 모습이 악이고 변화 이수의 모습이 반드시 선은 아니다. ( 본문 155 페이지 중에서 인용 )
나의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 혹은 자신이 꿈꾸던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박은 버려도 좋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살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인생은 살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하고 싶었고 시도나 노력도 해보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아서 지금은 이 일을 한다, 그리고 이 일에선 내가 좋아하는 요소도 분명히 몇 가지가 있다, 는 것도 존중받아야 할 삶의 방식이다. ( 본문 162, 163 페이지 중에서 인용 )

공정함 - 너와 나의 개인성을 인정한다.
자존감이 소중한 것은, 나의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쓸 때 우리는 타인을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상대의 결핍이나 불완전함을 이해할 포용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완벽주의에 묶여 자신에게 가혹한 사람이나, 자신의 껍데기 안에서 한 걸음도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서도 역시 가혹하거나 깍아내리려 할 뿐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의식은 강하지만 자존감은 낮아 자신의 문제를 상대에게 투영함으로써 해소한다. 자존감이 낮다면서 자기연민에 빠져 우울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을 감정 노통 시키며 기를 빼았는다. ( 본문 193, 194 페이지 중에서 인용 )
친구 관계뿐만이 아니라 연애에 있어서도 거절을 잘할 줄 아는 것이 상대를 도와주는 것이다. 내 마음을 줄 수 없을 때 상대에게 희망고문을 하지 않는 것, 나에게 마음을 주는 것에 기분이 우쭐해져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여지를 주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장에는 단칼에 잘라버린 그 상대의 잔인함에 치를 떨어도 속마음을 파악할 수 없는 태도로 오락가락 애매하게 구는 그 사람이 훨씬 더 고약한 것이다.
( 본문 227, 228 페이지 중에서 인용 )
내가 유지하고 싶은 태도들에 관한 작가의 표현을로 풀어쓴 문장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나의 의지를 다시금 다져나가게 된다. 나의 삶에 대한 나만의 태도를 생각해보고 발전시켜나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에세이이지만 자기 성찰을 하게되는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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