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으로

뮌헨 여행

skybluereadingbook 2024. 11. 25. 16:34

뮌헨 신시청사

 

뭔헨은 독일 바이에른 주 최대의 주도시이자, 독일에서 베를린, 함부르크에 이어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프랑크프루트와 함께 인천에서 직항편이 있는 도시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접근성도 매우 좋은 도시이며 매우 살기좋은 도시이다.  아마도 필자가 가장 자주 방문했던 독일의 도시가 아닌가 한다.  지난 여름 여행에는 파리동역에서 뮌헨 직항 기차를 타고 방문하였다.  지난 여름 뮌헨은 거의 35도 이상의 매우 더운 날씨여서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쉬는 여행을 하였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들을 되살려 오스트리아와 체코, 스위스 와 접경한 특유의 바이에른 주만의 매력을 가진 뮌헨을 소개하고자 한다.       

 

뮌헨 가볼만한 곳
1.  마리엔 광장 & 신시청사
2. 노이에 피나코테크 & 알테 피나코테크
3.  레지덴쯔 궁전 박물관
4.  잉글리쉬 가든
5.  남펜부르크 궁전
6.  3대 양조장 - 호프브로이, 아우구스 티너 켈러, 뢰벤 브로이
7.  BMW 박물관
8.  알리안츠 아레나
9.  올림피아 타워
10.  칼츠 광장 

 

 

독일의 북부지방과 달리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은 화창한 날씨가 많다.  그리고 독일 특유의 감성보다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향기가 약간 첨가된 도시라고 할까?  뮌헨에 대한 나의 느낌은 그렇다.  뮌헨은 밝고 쾌청했고 신나서 좋았다.  특히나 가을에 옥토버 페스트가 있을 떄는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가볍게 취한 사람들이 흥에 겨운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기도 한다.  비가오는 날이 많고 과묵한 편인 독일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경쾌한 소년 같은 도시이다. 

 

뮌헨 중심가 - 걸어서도 방문할 수 있다

 

뮌헨의 마리엔 광장에 있는 신시청사는 시간마다 춤을 추는 시계가 유명하다.  마리엔 광장에서 시작하여  발길닿는 대로 걸어보고, 거리에 흔한 카페에서 커피나 뮌헨의 유명한 휘트 비어( 밀맥주) 를 한잔 해보는 것도 좋다.  노이에 파나코테크 와 알테 피나코테크는 바로 옆에 있다.  노이에 피나코테크는 주로 현대에 가까운 작품을 전시하며 알테 피나코테크는 고대의 과거의 작품을 전시한다.  나는 주로 노이에 피타코테크를 방문하여 많은 현대의 작품들을 감상하였다.  특히 고흐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도 다수 소장하고 있어서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행복한 박물관이었다. 

 

레지덴츠 궁전 박물관 내부

 

레지덴쯔 궁정 박물관 또한 꼭 방문해 보아야 한다.  다른 도시의 궁전들은 멀리있는데 반해서 1385년 이래 바이에른 왕가의 궁전으로 쓰였던 레지덴츠 궁전 박물관은 바로 시내에 있어서 쉽게 갈 수 있다.  1385년 이래 증축을 거듭해서 7개의 안뜰을 둔 복잡한 구조가 되었고 거대한 규모의 궁이라서 과거에 왕족이 방을 찾다가 길을 잃기도 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것 같다.  겉모습은 화려하지 않고 그냥 웅장하다.  시내 길가에 있어서 처음엔 궁전 박물관인지도 몰랐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내부는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고전 주의 등 다양한 장식이 포함된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궁전이다.  과하게 드러내지 않은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   

 

호프 브로이

 

레지덴츠궁에서 맛본  중세시대의 아름다움의 여운은 남기면서 호프브로이로 향했다.  몇번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양조장이라서 좀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흥겨운 음악을 직접 연주해 주는 맛이 있다.

 

English Garden

 

다음날은 English garden 에서 시작하였다.  오전에 방문하니 다소 한가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물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서핑을 하는 사람은 볼 수 없었다.  이곳은 서핑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수영복만 입은채 햇빛맞이를 하기도 한다.  처음엔 그모습이 충격적이었으나, 바다를 가려면 한참 가야하는 도시에서 이렇게라도 서핑과 햇빛을 즐기는 이들이 충분히 이해된다.  그리고 다시 걸어서 칼츠 광장으로 나와 멋진 문앞에서 사진도 한장 찍고 오늘은 아우구스 티너 켈러로 갔다.  무언가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호프 브로이 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아우구스 티너 켈러

 

이번 여행에서는 BMW 박물관과 아레나 알리안츠를 방문하지 못했서 아쉽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꼭 BMW 박물관을 가볼 것을 권한다.

 

뮌헨에서 기차나 버스로 한두시간내에 갈 수 있는 이웃 도시들이 많다.  짤츠부르크, 짤츠캄머구트, 인스부르크 그리고 퓌센의 노이슈반스타인성 등을 하루 일정으로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뮌헨은 여러모로 흥미롭고 다채로운 독일의 매우 매력적인 도시이다.  가능하다면 10월의 오토버 페스트 기간이나 전후로 방문하여 흥겨운 문화를 더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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