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 북역으로 이동하였다. 런던 파리 유로스타 구간은 철도여행이지만, 영국이 Brexit를 하여 EU를 탈퇴했기 때문에 세관을 거쳐야한다. 즉 약 2시간 전에 도착하여야 여유있게 탑승할 수 있다. 탑승 후 약 2시간 20분 후에 파리 북역에 도착하였다. 파리에 도착하면 Navigo 카드를 만들어서 편하게 교통시설을 이용하자. 올림픽 일자를 미리 확인하지 않아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직전에 파리에 도착하였다. 올림픽의 여파로 무장한 경찰들이 거리에 즐비하고, 많은 관광지들이 철창으로 막혀 있어서 이번 파리 여행은 제한이 많았다. 최근에는 작년 겨울 그리고 금년 여름에 방문했던 파리 이야기를 해보겠다.
파리 가볼만한 곳
1. 에펠탑
2. 루브르 박물관
3. 오르세 미술관
4. 상제리제 거리
5. 에뚜알 개선문
6. 몽마르뜨
7. 뤽상부르 공원
8. 라파예트 백화점
9. 베르사유
10. 피카소 미술관
파리는 오랜 역사의 도시이기 때문에 가볼만한 곳은 너무 많다. 감히 내가 말하기 어렵다. 단지 나의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한 리스트이다.
이제는 덜하지만 20대때는 파리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었다. 파리에 가는 이유는 각자가 다르겠지만, 나는 파리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눈과 마음이 평화로워짐을 느낀다. 오르세 미술관, 로뎅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오랑주리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하루가 짧다고 느껴진다. 나는 오르세 미술관을 좋아해서 여러 번 방문했다. 원래는 기차역이었던 장소를 미술관으로 개발하였다는 오르세는 하루종일 둘러보아도 지루하지 않다. 오르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까지 충만해지는 미술적 감각을 키워보자.
이번 여행에는 로댕 방물관, 피카소 미술관과 몽마르트를 다시 다녀왔다. 유럽의 여러도시에 피카소 미술관이 있지만 파리의 마레 지구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도 그 규모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가 볼만한 미술관이다. 올림픽의 여파로 많은 관광지가 출입제한이 되었다. 한동안 어디를 가도 막혀있는 철제바리케이트 때문에, 잠시 짜증이 났다. 그래서 그냥 에펠탑이 보이는 세느 강변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에펠탑은 꼭 올라가 볼 것을 권한다. 2023년 겨울에 방문했을 때 올라갔던 에펠탑의 전경과 탁트인 전경은 잊을 수가 없다. 철제물로서 그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약간은 아슬아슬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도 묘미가 있다. 에펠에서 파리의 확트인 전경을 한눈에 보자.
탁트인 전경하면 몽마르뜨 언덕도 빠질 수 없다. 올라갈 때는 힘든 등산같이 걸어야 하지만, 일단 올라가서 사크레쾨르 성당을 뒤로하고 계단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모든 것을 잊게 해 준다. 몽마르뜨는 걸어갈 수도 있지만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전망을 감상했다면 근처에 있는 수많은 예쁜 카페 중 하나에 자리를 잡고 잠시 휴식을 취해보자.
다음날, 내가 경험했던 또다른 전망은 라파예트 백화점 옥상이다. 옥상 전망대는 무료이며 탁트인 넓은 옥상에서 파리전체를 천천히 음미하자. 멀리 에펠탑도 보이는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다.
처음 시작은 에투알 개선문에서 하였다. 개선문을 보고나서 건너편으로 와서 샹제리제 거리를 걷게 된다. 깔끔한 명품 샵들과 사이사이에 많은 카페가 있는 샹제리제에서 구경을 하다가 거리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했다. 그리고 콩코르트 광장을 지나 뛸르히 가든을 보고나서 리츠 파리 호텔을 지나 오페라 가르니에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하자. 그리고나서 라파예트 백화점에 들어가서 이것저것을 둘러보다가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서 유난히 아름다운 구름과 멀리 에펠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자.
이번 여행에서는 베르사유를 다녀왔다. 베르사유는 RER-C 선을 타고 약 1시간정도면 갈 수 있다. Versailles chateau Rive Gauche 역에서 하차하여 약 1킬로미터 정도를 걸으면 된다.
베르사유 궁전 입장료는 미리 마이리얼트립에서 예매를 하고 오전에 9시반에 입장하였다. 오후가 되면 관광객이 몰리므로 오전에 궁전 내부를 보고 여유있게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고 돌아오는 것이 좋다. 루이 14세의 절대 왕권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베르사유 궁전은 화려함과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특히 거울의 방과 야외 정원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많은 제약이 있었던 파리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파리는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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