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가 아닌 개인 일정으로 유럽에서 여행할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철도여행이다.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면 다른 어떠 수단보다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이다. 물론 운전을 할 경우는 매우 유연하지만 철도 여행도 시간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기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업무를 하는 등 시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은가? 유레일패스를 구매하고 Rail Planner 앱을 다운 받아 손쉽게 유럽 여행 일정을 잡아 보자.
필자의 지난 여름 유럽 여행 일정을 예로 들어보자.
유럽의 여러 대표 도시들을 많이 돌아보고 싶다는 약간은 무모한 계획 때문에 많은 도시들을 방문하는 일정을 잡았다.
인천 -> 런던 인 ( 아시아나항공)
런던 -> 파리 ( 유레일패스) 세인트 판크라스 역 -> 파리북역 2시간 17분
파리 -> 뮌헨 (유레일패스) 파리동역 -> 뮌헨 중앙역 5시간 41분
뮌헨 -> 인터라켄 ( 유레일패스) 뮌헨 중앙역 -> 취리히 중앙역 -> 인터라켄 동역 6시간
인터라켄 -> 취리히 ( 유레일패스) 인터라켄 동역 -> 취리히 중앙역 1시간 58분
취리히-> 로마 ( 유레일패스) 취리히 중앙역 -> 밀라노 중앙역 -> 로마 테르미니 8시간
로마-> 바르셀로나 (브엘링항공) 로마 공항 -> 바르셀로나 공항 1시간 55분
바르셀로나-> 인천 아웃 ( 아시아나항공)
먼저 스카이 스캐너에서 런던 인 바르셀로나 아웃으로 미리 6개월전에 항공권을 예약하자. 100만원 플러스 마이너스 30% 정도의 항공권을 예약 할 수 있다. 물론 더 저렴한 항공권도 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너무 피곤한 일정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정이 좋다. 또한 유럽 현지 도착을 오후 도착으로 하는 것이 피로도를 줄이는 방법이다. 유럽내 항공으로 이동할 구간도 미리 검색하여 예약을 하자. 또한 필자는 로마 바르셀로나 구간을 철도가 아닌 브엘링항공을 이용하였다.
패스는 글로벌 패스와 원컨트리패스가 있는데 다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글로벌 패스가 좋다. 철도를 이용할 구간과 항공으로 이동할 구간을 미리 계획해보고 신중하게 나에게 맞는 글로벌 패스를 구매하자. 항공으로 이동하는 구간을 제외하고 철도여행은 5일이므로 플렉시 패스 5일 권을 구매하자.
플렉시 패스는 여행일자를 확정하여 그날만 철도여행을 할 수 있는 패스이다. 내가 여행할 날짜들을 확정하고 플래너에서 기차 시간표를 찾아 예약하면 된다. 물론 여행을 하기 전까지는 수시로 여행 일자를 변경할 수 있다.
특히나 Planner 에서 타임테이블을 수시로 확인하고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예약이 필수인 좌석은 예약도 변경해야 하니, 신중하게 일정을 계획하자.
이제는 Store 에서 Rail Planner 앱을 다운로드하자. 유레일 사이트에서 구매한 패스고유번호를 입력하여 나의 패스를 생성할 수 있다. 패스가 생성되었다면 Planner 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해당일자를 여행일자로 확정하면 된다.
주의 할 점이 있다면 예약이 필수 인 구간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드시 좌석을 예약하자. 하지만 Seat reservations optional 이라고 표시된 구간은 굳이 예약을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패키지 여행대신 유럽 개별 여행에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