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즐겨 갔던 휴양지는 괌이다. 시간이 나면 즉흥적으로 계획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그리고 일년 내내 언제 가도 항상 날씨가 고른 편이다. 비가 와도 과하지 않다. 그리고 어쨋든 미국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안정감이 괌으로 나를 이끈 것 같다. 최근에는 2022년 12월과 2024년 4월에 다녀왔다. 괌은 겨울 방학과 여름 방학이 되면 항공권과 호텔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그 기간을 피해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해 보자.
오전 비행기를 타면 괌에 오후 3시경 도착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편이 몸이 덜 피곤한 것 같다. 한국에서 여행하는 것처럼 3박 4일의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은 인원 구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내 경우는 하얏트와 힐튼이 좋았다. 물론 아이가 어릴 때는 괌에 가면 하루종일 리조트에서 수영만 하면서 삼시세끼를 먹여주는 괌 PIC 골드로 다녔는데, 어느덧 아이가 자라고 나니, 좀더 다양한 호텔을 다녀 보았다. 이번에는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일정을 보냈다. 투몬비치 바로 앞에 있어서 모든 것이 편리한 호텔로 가족끼리 오는 투숙객이 많은 편이다.
2022년 12월에는 힐튼 괌 리조트 & 스파에 묶었다. 투몬 비치까지는 걸어서 약 30분 거리이다. 하지만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기본적인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호텔이어서 좋았다. 그밖에 츠바키 타워나 두짓타니 호텔 같은 비교적 신상의 고급 리조트에서 특급 대접을 받으면서 보내는 휴식도 즐길만 하다.
하얏트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쇼핑몰이 T 갤러리아 DFS 다. 갤러리아를 중심으로 주변에 DFS 나 럭셔리 쇼핑몰들이 있다. 구찌나 코치 등은 상시 세일을 하고 있어서 기회과 되면 최저가에 득템을 할 수 도 있다.
그리고 주로 중저가 브랜드제품의 아울렛들이 있는 마이크로네시아몰과 프리미어 아울렛에 가서 다양한 스포츠 웨어와 타미 힐피거 등 브랜드 제품을 최저가에 구매해 보자. 특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프리미어 아울렛에 위치한 로스 샵에 들러 반품이나 아주 미세한 하자가 있는 로스 제품을 둘러보며 그야말로 최최저가의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는 재미를 즐겨보자. 이번 개인 여행 때는 시간이 많아서 거의 2시간을 돌아다니면서 스포츠 웨어 들을 득템했다. 단, 시간이 없다면 패스~
프리미어 아울렛에 들렀다면 저녁으로는 론스타 스테이크 하우스 강추! 합리적인 가격에 텍사스 스타일의 스테이크를 즐겨 보자.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고퀄의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다.
다음날은 호핑투어와 간단한 관광을 즐겼다. 괌에서 즐길거리는 다양하지만, 세가지만 선택해 보자. 물론 개인적인 취향의 호불호가 있다.
먼저 돌핀크루즈는 꼭 해보자. 22년 12월에 돌핀크루즈에서는 다양한 돌고래를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돌고래들이 미리 훈련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이드에게 물어보지는 않았다. 다만, 여러대의 보트들이 오자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어 주었다. 어쩃든 귀여운 돌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물론 아이가 아닌 나도 행복했다. 바다 한복판에서 즐기는 스노쿨링도 짜릿한 즐거움이 있었다. 짙은 색의 바다 속에 얼마나 물고기들이 있을까 싶은데, 사실 바다속은 달랐다. 다야한 컬러의 물고기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배로 올라왔다. 배가 고플 때즈음에 나오는 참치회는 별미이다. 한국에서 먹는 냉동 참치가 아니라 근거리에서 잡아온 참치회의 맛은 특별하다.
돌핀 크루즈를 즐겼다면, 괌의 관광 스팟에가서 인증샷을 찍어주는 스냅작가와 괌명소 여행 상품을 선택해 볼 만 하다. 괌의 명소에서 찍은 인증샷은 작가가 찍어서 그런지 꽤 괜찮다.
그리고 단체 여행 시 즐겨본 별빛 투어는 하나의 이벤트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단체여행가서 뭐할까 하다가 진행했는데, 먼저 단체가 함께 사진의 컷컷을 만들다 보니 함께 호흡하고 이야기하는 팀플 시간이 생겨서 좋았고, 무엇보다 까만 밤에 별구경을 오랜만에 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별빛 투어다. 사진은 그냥 덤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슷비슷한 상품을 진행하는 사이트들이 많지만 그중에 마이 리얼트립을 이용해 보자.
https://www.myrealtrip.com/cities?key_name=Guam
괌 추천여행 - 가이드 투어, 입장권, 교통패스, 액티비티, 호텔 예약 - 마이리얼트립
www.myrealtr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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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는 괌에서 저녁에 원주민 춤을 보면서 디너쇼를 구경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닌 거 같다. 괌에서는 그냥 꿀 휴식. 수영. 낮잠. 칵테일. 쇼핑. 바다. 맛점. 맥주. 독서. 뭐 그런게 최고인 거 같다. 이제 남은 기간은 바다와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자.
저녁은 하얏트 리젠시 1층의 카페키친에서 즐겼다. 아름다운 보라빛 노을을 보면서 일식과 양식의 퓨전 스타일의 메뉴와 함께 드래프트 비어를 마셔보았다.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지 않아서 편한 저녁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점점 보라빛으로 변해가는 하늘을 보면서 내마음도 보라빛으로 변하는 듯하다. 그래서 노을 사진을 미친 듯이 찍었는데, 갑자기 노을 앞에서 줌바댄스를 치는 한무리의 사람들을 보았다. 아마도 호텔에서 진행하는 줌바댄스 프로그램인 듯하다. 재미있다.
다음날은 하루종일 비치와 수영장, 그리고 칵테일, 낮잠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지난번 단체 여행 때 갔던 프로아가 떠올랐다. 외관은 좀 평범한 식당이지만 평점도 높은 편이고, 평점만큼 음식도 좋았다. 그냥 미국 퓨전 레스토랑이다. 샐러드, 파스타 등등 가벼운 음식들이 모두 깔끔한 맛이다.
위치는 PIC 괌 근처인데, 하얏트에서 도보로는 약 30분이다. 달콤따뜻한 바람을 느끼며 여름밤을 걸어서 갔다왔다. 물론 기본 좋게 말이다.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일찍 바다 수영과 햇살을 즐겼다. 속이 들여다 보이는 에머랄드 빛 바다를 마냥 바라다 보면서 아쉬운 시간을 달래보았다.
그리고 괌에서의 이번 여행 마지막 식사는 바다가 보이는 해변 레스토랑인 타시그릴에서 즐겼다. 두짓타니 호텔에 속해있지맘 투몬비치바로 앞에 위치해서 전망이 좋다. 피쉬 앤 칩스 그리고 시원한 비어와 에머랄드 빛 바다. 눈에 가득 담고 담고 담으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작년봄에 다녀오길 잘했다. 지금은 USD 환율이 높아서 괌을 갈 생각을 하기가 좀 어렵다. 그래도 바다와 하늘 빛과 노을 맛짓 괌. 언젠가 다시 쉬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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