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_정리를 시작했다. - 정리를 통한 새로운 인생

skybluereadingbook 2024. 12. 21. 18:22
제목 :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순간_정리를 시작했다.
지은이 : 윤선현
출판사 : 인플루엔셜
초판 발행일 : 2018년 11월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 작가의 경험에 근거한 정리와 인생이야기를 재미있게 담고 있는 책이다.  언젠가부터 한국에도 미니멀리즘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최소의 살림으로 사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때로는 그 삶이 너무 팍팍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미니멀리스트의 삶은 하나의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정리라는 것은 단지 미니멀리스트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수선한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면서 실제로는 삶을 들여다 보게 되고 물건을 버리는 것이 인생을 새로이 다시 설계하게 된다는 것이다.  작가가  정리 컨설턴트로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물건을 정리해 주면서 꺠닫게 된 경험을 함께 들여다 보자.

 

 

인생에 정리가 필요한 까닭

 

정리는 고민하지 않는 것이라는 소제목처럼, 정리를 통해 우리는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정리가 한번되었고 모든것이 필요한 만큼만 갖추고 있거나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살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스티븐 잡스의 검은 터틀넥과 청바지 패션 혹은주커버그의 회색 티셔츠 패션 처럼 인생을 단순화하고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정리 이다.  정리를 통해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중요한 것에 몰두 할 수 있게 한다.

 

정리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우리가 하는 흔한 착각은 정리를 수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납만 잘한다면 필요없는 물건들을 가득히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예를들어 집안의 찬장마다 불필요한 일회용품들을 잘 정리하여 두고 정작 사용할 그릇들을 넣을 곳이 부족한 주방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리란 먼저 버리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꼭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정리는 하나의 과정이 될 수 도 있지만, 하나의 의식처럼 매일 수행되어야 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 먼저 책상위를 정돈하는 것도 정리의 하나의 방법이다.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리가 어느정도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정리를 통해서 물건들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도 정리되고 재구성 되는 것이다.  사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더 알아가는 것이고, 새로운 형태의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꼭 필요한 것들로만 인생을 채우는 방법

 

정리를 하겠다고 물건들을 온통 밖으로 꺼내어 놓고 당황하거나 시간이 지체 되면서 정리를 시작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정리를 하려면 과감해야 한다.  이 물건이 얼마나 자주쓰이는지, 언제 필요한지, 단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라.  아마도 많은 물건들이 단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때 과감하게 비우는 습관을 키우고,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길 때 인생은 더 가볍고 투명하게 될 것이며 행복하게 될 것이다.

 

정리하는 삶을 생각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행복은 많이 소유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많이 가지면 진정으로 행복한 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많이 가지면 정말 행복할까?  SNS 에서 보여지는 삶이 진정한 나의 삶일까?  현명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정리하고 버리는 삶에서 더 큰 행복을 얻게 되었다.  적게 소유하는 삶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고 인생을 정말 소중한 것들로만 채울 수 있다.  

 

 

 

 

쇼핑 중독이나 강박증으로 너무 많은 짐을 집에 지고 사는 사람들 뿐 아니라,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는 보통의 사람들도 한번 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삶을 재 정비하고, 소유한 것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리를 통해서 꼭 미니멀리스트가 되지는 않더라도 적게 소유하는 삶을 지향한다면 진정한 행복으로 조금 더 다가가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적게 소유하는 삶을 지향하는 나에게 마치 비타민 같은 소중한 책이었고 작가의 깨알같은 경험들은 많은 생각을하게 한다.  미니멀리스트나 적게 소유하는 삶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