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미움받을 용기_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skybluereadingbook 2025. 1. 8. 22:33
제목 : 미움받을 용기
지은이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옮긴이 : 전경아
감수자 : 김정운
출판사 : 인플루엔셜
초판 발행일 : 2014년 11월

 

미움받을 용기는 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심리학의 3대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오스트리아 출생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하여 일본의 철학자이자 아들러 심리학의 연구자였던 기시미 이치로가 소개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형식으로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펼쳐진다.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라는 인류의 기본적인 질문에 대하여 명쾌하고 단순하게 답을 주는 아들러의 심리학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 뿐이야.
(본문 24 페이지중에서 인용)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흔히 삶의 장애물로 말하는 트라우마를 부정한다.  트라우마로 남는 충격적인 일들이 있을 수 있지만, 충격 그 자체 보다는 그 경험 자체보다는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물론 충격적인 일들이 있지만 인간 자신이 그것을 어떤 의미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자신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부정적인 감정에 저항하여 변화한다면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서 변화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변화하려고 노력할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즉 변화를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서 살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은 과거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관계일지라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돼.
가장해서는 안되는 것이 이 상황,
이대로에 멈취서 있는 것이라네.
( 본문 70 페이지 중에서 인용 )

모든 고민과 문제들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므로 열등콤플렉스를 가질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단점이 아닌 장점을 바라보라고 권한다.  열등감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보는 주관적인 견해이다.  오히려 비교의 대상은 타인과가 아닌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변화해야 할 나를 정해 놓고 그에 따른 변화를 비교할 때 정신적 스트레스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발전적인 자아을 가질 수 있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타인을 바꾸는 심리학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는 심리학인 것이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 본문 145 페이지 중에서 인용 )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인정 욕구를 부인한다.  예를들어 공부를 잘하기 원하는 아이의 경우 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자신의 과제임을 인식하고, 내 과제에 몰두하라는 것이다.  

타인의 인정이 아니라 나의 과제를 정하고 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 가를 마음에 두고 남에게 인정받고자 한다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다.  자유란 타인에게 기꺼이 미움을 받는 것이다.  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가질 때 인간관계는 단순해지는 것이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자네도 나도 세계의 중심이 아니야.
내 발로 인간관계의 과제에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되네.
내가 이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지.
( 본문 198 페이지중에서 인용 )



인간관계의 목표는 공동체 감각을 갖는 것이다.  즉 공동체에 대해 소속감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기저에는 타인을 적이나 경쟁 상대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을 여기라고 느낄 수 있을 때 공동체 감각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타인을 평가하지 않고 수평적인 관계로 존경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하여도 타인에게 평가받을 필요가 없으며 자신의 주관에 따라 다른 다른 사람에게 공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타인을 평가하여 가치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그 존재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우리 인생에도 길잡이 별이 필요하네.
그별은 이 방향으로 쭉 가다보면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는 절대적인 이상향이라네.
( 본문 252 페이지 중에서 인용 )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과도한 자의식이나 자기 긍정이 아닌 자기 수용이 필요하다.  '나'라는 내용물은 버릴수도 교환 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자신 자쳬를 그냥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변화할 용기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나를 살려서 사회 즉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이 떄 중요한 것은 나에게는 능력이 있다는 용기를 가지며 타인을 경쟁 상대가 아니라 친구로 생각하며 공동체에서 수평적인 관계를 가지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인생은 거대한 미래가 아니며, 우리 자체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평범한 자아를 가진 내가 타인과 수평한 관계속에서 살면서 순간 순간을 살아갈 때 그것이 바로 나의 인생인 것이다.  목적지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마치 우리가 여행을 가는 것이 여행 도착지만 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모두가 여행인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순간순간 살 때 진정한 인생의 행복을 맛 볼 것이다.

 

 

 

프로이트의 꿈과 원인론적인 분석에서 탈피하여 개인 심리학적인 접근을 한 아들러의 심리학은 이해하기가 좀더 쉬웠다.  또한 사람이 누구나 추구하는 행복한 자아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자아 찾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이 갖게 되는 열등감과 타인과의 경쟁등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을 느끼게 되는데, 사실은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는 것.  다른 시각으로 나를 보고 변화시키자는 노력을 할 때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물론 그동안의 몸에 밴 태도로 변화가 쉽지많은 않을 수 있지만 말이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트라우마에 힘들고, 경쟁사회에서 자꾸 작아지는 자아를 느낄 때 미움받을 용기를 읽는 다면 마음의 위안과 치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